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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아기시술5차]#1: 분당차병원에서 수지마리아로 전원/생리3일차/반착검사

샤릴리 2022. 10. 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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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후 3개월만에 다시 시험관을 시작~!

기존 그대로 차병원에서 진행을 해야할지...

시사촌네가 강력추천하는 수지마리아에서 시작을 해야할지...

(시사촌네는 임신중이고,

분당차에서 2번다 실패한 직장동료분들께도 추천해드리니 

분당차에서 마리아로 옮긴후 한방에 임신이 되셨다고 한다.)

고민이 되었지만 집에서 좀더 가깝기도하고,

옮기기도 귀찮기도 했고 

기존 그대로 차병원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예약한 오늘 차병원을 방문했다.

 

이렇게 생각했던 우리가 생각을 바꾸고 

수지마리아로 급전원했던 이유는 담당 교수님의 신뢰가 떨어졌고 

분당차에대한 믿음이 떨어진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일이 비단 오늘 하루만 일어난것이 아니므로

남편과 나는 이곳에서 진행하는것이 불안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임신한 후로 진료실을 두세번 같이 들어갔는데 

그럴때마다 차트를 보시면서도

교수님이 환자에 대해 잘 모르는식으로 말씀을 하시고 

지난번에 말씀하셨던 부분도 기억을 못하고

차트에 기록은 되어 있는것인지.. 

오늘은 심지어 내차트에 다른사람의 기록이 되어 있었다는 ...

유산 후 3개월동안 가지 않은 나에게 8월에 검사를 받은것이 있다는 ...

교수님께서는 아니라는 내 답변에 조금 당황하시며

한번 확인해보겠다며 얼렁뚱땅 넘어가셨는데

진료 후 남편에게 얘기를 하니 

남편은 이건 아닌것 같다면서 당장 병원을 옮기자며

그길로 우린 바로 수지마리아로 발길을 돌리게되었다.

수지마리아도 분당차와 동일하게 당일예약은 되지않았지만

초진인 경우 15시 30분전까지 도착하면 진료를 볼 수 있었다. 

 

수지마리아는 사람들이 많아 대기도 길고 

간호사분들도 불친절하다는 평을 

여기저기서 많이 봐서 살짝 긴장했지만...

 

내가 도착한 시간은 15시 15분~

잉? 너무나 한산했다...

분당차보다 사람이 훨씬 없는데? 

아~! 그런데 이현정 원장님은

화면에 보이는 대기환자가 좀 많아 보이긴했다.

간호사분들? 딱히 불친절하지도 않았다.

다만 분당차는 표정이 좀 부드럽고 말을 좀 천천히~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해주신다면

수지마리아는 녹음된 테이프를 틀어놓은 느낌이랄까? ㅎㅎ

그래도 여쭤보면 답변, 설명을 해주시므로

딱히 기분이 나쁘거나 불친절하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를 못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담당 원장님

어떤분은 차갑다고, 상처받는다는 말씀을 하셔서 

무섭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살짝 또 걱정했지만

그래도 이번만큼은 대표원장님

많은분들이 인정하시는 양광문 원장님께 진료를 받고싶었다.

분당차에서 수지마리아로 시간내로 급히 가야했기에

전원서류들을 전부 준비해가지 못했고,

대신 금방 발급받을 수 있었던 작년에 처음 검사한

호르몬 검사 증명서만을 서둘러 챙겨갔다.

 

우리가 그동안 찾던 원장님은

바로 양광문 원장님 같은 분이었다 ~!!!

왜 이제야 만난건가요 ~~

시원시원하시고 

뭔가 말씀을 하시거나

우리가 묻는 질문에 답변도 믿음있게 

그리고 신뢰가 팍팍가고 

뭔가 알아서 딱딱 해주실것같은

나만 믿고 따라와 ~!!

이런 느낌이랄까~

그리고 남편이랑 처음에 진료를 같이 볼 수 있는것도 좋았고 

원장님이 직접 초음파를 보시며 

자궁에 대해 설명해주시는것도 좋았다.

 

다만, 분당차는 진료후 안내문에

차례대로 가야하는곳을 표기해주고,

주사 안내문으로 투여일과

용량에대해 볼 수 있는것에 비해

수지마리아는 원장님 말씀과

간호사분에게서 안내를 받고

간호사분의 주사 설명으로만

내가 투여해야하는 용량을 알 수 있게되는점이 

분당차와 수지마리아와의 다른점이다. 

모르면 물어보고 하면 되므로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다음부터는 녹음을 하기로~!!! ㅎㅎ

 

아~! 그리고 또 하나 가장 큰 다른점은

분당차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결정통지서를 

시작시부터 적용되어 계산이 되어지는데

수지마리아는 일반결제를 하고

난자체취날에 통지서를 제출하면

지원되는 금액이 환불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뭐 일단은 그래서 오늘은~!!

 

남편 정자검사를 다시 했고

(어차피 6개월에 한번씩 해야된다고 한다.

그런데 분당차는 그런것 없이 진행해주신것으로봐서 

이부분은 분당차가 덜 수고스러웠다.)

그리고 남편도 당연히 신분증이 있어야 정자검사가 가능하지만

오늘 급하게 이루어진것이고,

수지마리아는 예약 따로 하지 않아도

오늘은 다행히 그냥 해주셨단다.

나는 반착검사를 포함해서

검사할것들이 좀 된다고 하셨다.

(분당차에서 반착검사를 하지않았다면

전원서류들이 크게 도움이 될것같지는 않다고 하셔서

다음번 방문시 굳이 분당차에서 서류를 받아오지는 않아도 될것같았다.)

그래서 한 5통~7통정도 체혈을 많이 하였다.

 

아 그리고 유산을 한경우에는

엽산을 1,500 을 먹어야한다고 한다.

특히 임신하고 3개월까지는 그정도를 계속 먹어줘야한다고...

그리고 분당차에서는 이번부터 PGS(염색체검사)를 해보자고 했다고 말씀드렸더니 

(분당차에서 수정란 개수당 31만원의 검사비가 든다고 함)

양원장님은 본인은 그거 권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리고 동결로만 진행하지는 않을것이고

가능한 이식을 바로 하는것으로 할것이라고 말씀주셨다.

 

아~~ 뭔가 새로운 병원에서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시작하게되어 

기대되고, 설레임도 살짝 생겼다.

남편도 분당차에 다니면서 뭔가 찜찜함이 있었는데

양원장님과 상담을 하고나니 

그런 기분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며 

오늘 바로 옮기길 잘한것 같다고 했다.

 

분당차에서 혹시 몰라

주사는 받아오지않고 

결제만 하고 왔는데 

전화로 이번 차수는 진행하지 않겠다고 

주사도 받아오지 않았다고 간호사실에 전화드리니 

그럼 이번차수는 취소로 정리하주겠다고 

그리고 난 하이패스로 카드가 등록되어 있어서 

다음날 오전에 원무팀에서

카드결제된것 취소하고 

다시 진료, 초음파, 의무기로사본 증명서발급비만 

다시 결제해주었다. 

분당차가 이런 일처리는 빠르고 깔끔하게 잘해주셨는데...쩝

날짜
내역
금액
10.27
정자검사
34,700
 
진료 및 주사비
156,410
 
반착검사 411,180
 
혈액검사 113,000
 
분당차 진료비, 초음파검사, 의무기록사본  증명서 발급비 23,300
합계  
738,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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