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스토리

[고양이입양] 크리스마스 선물

샤릴리 2022. 5. 1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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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4일

 

눈을뜨자마자 본 사람이 우리 남편이고,

어렸을때 응가를 아주 잘 생산하여

뿌뿌라는 이름을 가지게된 울집 외동냥이...

뿌뿌를 만나기전

아깽이나, 반려동물이라는 인식이 전혀 없었고,

어미냥이가 새끼를 나몰라라하고

박스에 버려진지가 꽤 되었을때

뿌뿌랑 똑 닮은 형제냥이를

먼저 구조했었다...

그런데 살리지를 못했다...

그게 나에게는 엄청난 충격과함께

동물을 다시 생각하게된 날이기도 했다...

그렇게 그 냥이를 묻어주고

얼마지나지않아 어미냥이가 또 아깽이를 버리고 갔다..

이런 몹쓸 어미냥이 같으니라고...

날씨도 추운데 두번이나...

아직 눈도 뜨지않은 아주 작은 생명체였다..

혹시나 어미냥이가 데려갈까싶어

한동안 지켜보기를 몇일...

그러다 힘겹게 뜬 까만눈으로 남편과 눈이 마주쳤다...

그 얘기를 듣는순간 이번에는 꼭 살리고 싶었다..

먼저 떠나보낸 형제냥이가 우리에게 기회를 주는것만 같아서...

"그래..니형제는 꼭 살려볼께!!! "

어떤 의무감같은것이었을까~

반려동물이 처음이라...

집사가 처음이라...

티격태격 서로 맞춰가며

그렇게 뿌뿌와 인연을 맺고

가족으로 함께 산지가 7년..

햇수로 어느덧 8년이다...

착한일을 많이 했던걸까??

아님 정직히 살아온 보상같은것일까??

우리의 무던한 삶속에

계획에 없었던

새로운 냥이가 가족으로 들어왔다..

뿌뿌에게 늘 형제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외동묘로 우리가 채워주지 못한부분을

다른 냥이한테서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해서

생각해본적은 있었으나

진짜로 냥이를 입양하게 될지는 몰랐다...

너무나 갑작스러웠지만...

남편과 내가 너무나 이뻐하는 냥이었던지라

다른곳에가서 또 적응하고 힘들어할 냥이가

너무 가슴이 아팠고,, 보내기 싫었다...

그래서 생각할 겨를도없이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했다...

어찌보면 이 냥이와 이렇게 인연이 될려고

그동안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차차야...

넌 산타가 우리에게 준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우리 가족으로 함께 하게되어 반갑고 고마워~

앞으로 우리 식구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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